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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의 풍경

2015년 6월 1일









올 봄

신촌 벚나무

여의도 벚꽃


계절이 지나 

벌써 6월이다.



아무렇지 않게 지내려고

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을거라 생각했는데


편히 지내려고 전부 다 내려놓고

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쉬기만 하는데도..


한번씩

가슴이 턱 막혀

그대로 얼어붙어


우두커니 서 있네..




여전히 그 자리에

매일 길고 외로운 밤


많이 모자란 나는 

원망하지 않는다는 거 

거짓말이야.


전부 다 원망스럽다.




돌아서고 외면해버린

다신 보고싶지 않은 그 사람들


계절 지나 떨어지고 잊혀지는

벚꽃처럼 전부 다 잊고싶다정말..




누가 내게 

지금 최악이라고 말해줬으면

괜찮지않다 말해줬으면..



내년 봄엔 또 벚꽃이 피겠지.


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

어떻게든 변했으면..




모두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는 것 같은 

오늘 같은 밤


소주 한 잔 하고 싶은 밤이다.